모닝 vs 스파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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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안전운전, 방어운전.. 할배운전을 하고 있는 제가

운전 2년차에 차를 살 일이 생겼습니다.

 

여러모로 따져보았을 때, 저한테는 경차가 가장 맞다고 생각이 되더군요.(유지비 등..)

국내에서 제가 구매할 수 있는 경차는 5종류가 있었습니다.

1. 라보 - 트럭이라 탈락(에어백 없는 건 덤)

2. 다마스 - 탈락(에어백 없고 사고장면을 봤더니..)

3. 더넥스트스파크(이하 스파크)

4. 올뉴모닝(이하 모닝)

5. 레이

 

현실적으로 모닝, 스파크, 레이 중에 골라야 해서 3개 차를 모두 시승해보고 모닝, 스파크는 더 타보고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레이 탈락 사유 -

레이는 정말 장/단점이 뚜렷한 차였습니다. 스타렉스 탄 것 마냥 엄청 넓고 답답하지 않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그런데 시속 80km 이상 올라가면 소음이 심하고 차가 힘들어하는게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고속도로 달릴 때는 100km가면 풍절음+노면소음+엔진소음+차가 흔들리기까지해서 바짝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레이 터보는 잘 나간다고 하지만, 터보 모델이라고 소음이 달라지는 건 아니고 터보모델은 단종.

경차를 사는 이유에 자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고 하는 이유도 있고..(톨비)

결정적으로 유럽, 미국에서 모닝(picanto), 스파크(spark) 모델을 많이 봤는데 레이는 없더라구요. 레이는 수출하기엔 안전성 테스트를 마치지 못한 건지.. 라는 생각도 들고 일단 레이는 제외시켰습니다.

 

그래서 모닝 vs 스파크를 두고 한참 고민하였습니다.

 

1. 디자인

개인의 취향 영역인 것 같습니다. 스파크가 좀 더 얌전하고 둥근 느낌, 모닝은 화가 나있습니다.

 

2. 트림 별 구분(모닝>스파크)

스파크는 쉐보레 아니랄까봐, 안전옵션까지 모두 LTZ 최고옵션에 몰려있습니다.

의문인건 가솔린 모델과 에코 모델(얘도 가솔린인데..?)을 왜 구분해 놓고,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에코모드에다가만 넣어서 따로 파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에 비해 모닝은 트림별로 구분을 나름 합리적으로 해서 약간약간씩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3. 엔진/연료 별 구분(모닝>스파크)

모닝은 Lpi/터보/일반(가솔린) 모델로 3가지

스파크는 일반/에코 모델로 2가지 인데 둘다 가솔린이고, 엔진도 똑같습니다.

 

4. 안전(모닝 < 스파크)

두 차를 모두 다 타본 결과,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예전 마티즈, 모닝 시절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2017 올뉴모닝이 스파크를 의식해서 차체 강성도 많이 끌어올렸고 이미지는 스파크가 많이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모닝은 긴급제동 기능 등 안전옵션에 있어서 스파크에 밀리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스파크는 미국 자동차 안전도평가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되어 있고, 모닝은 유로 자동차 안전도평가에서 별점 3점이였습니다.

(모닝은 기아에서 스몰오버랩(미국 안전도평가)도 자신있다고 한 걸로 보아, 염두해두고 차체를 설계했을 것 같긴 합니다.)

객관적인 안전도 평가 점수로만 보면 스파크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것이 맞겠죠?

 

5. 실내(모닝=스파크)

모닝의 경우, 기아차 윗급의 차량들과 연속되는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 입니다.

깔끔해보이기도 하고, 직선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정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파크에 비해서 운전석/조수석이 구분된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아반떼 급 타보고 모닝 타보면 "원룸이네.." 합니다.

 

특별히 원가절감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이한건 열선이 2단까지 지원된다는 점과, 단종된 '레이디' 모델에만 암레스트에 콘솔박스가 추가됩니다.(결국 팔걸이)

 

운전석 무릎부분에 여유 공간이 스파크보다 모닝이 좀더 많습니다.

뒷좌석은 모닝에 많은 것을 바라시면 안됩니다. 헬입니다. 남자라면 쩍벌 각오하십시오...

 

 

스파크는 '콕핏' 디자인이라고 하던데, 둥글둥글하고 귀엽습니다. 아기자기한 느낌?

실내 넓이 자체는 모닝과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인테리어 탓인지 모닝이 조금은 넓게 느껴집니다.

 

풋레스트를 보면 원가절감을 여기저기 세심하게 해놨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열선은 1단만 존재하고, 최고사양에만 암레스트(라고 쓰고 팔걸이라 읽는다.)가 추가됩니다.

 

뒷좌석은 스파크도 모닝과 같이 헬입니다...

(등급에 따라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옵션이므로, 꼭 옵션을 추가하도록 합시다.)

 

6. 뒷좌석 폴딩(모닝>스파크)

유튜브에서 뒷좌석 폴딩 영상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스파크 폴딩은 극악 난이도입니다...

 

7. 시트(모닝>스파크)

오래 앉아보니 시트가 모닝이 확실히 편합니다.(이전 모닝은 정말 구렸는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8. 소음&진동(모닝>스파크)

둘다 3기통 엔진이고 출력도 동일한데..(1차이)

스파크가 정차시에 진동이 있습니다. 핸들, 시트에서 둘다 느껴집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 불쾌할 수 있겠네요.

에코모델에는 오토 스타트&스탑이 있으니, 정차시에 진동이나 소음은 없겠지만

해당 기능을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행 중에는 안정감이 있고, 급가속 그리고 100km이 넘어가면 엔진음이 실내로 크게 유입됩니다.

 

모닝이 스파크보다 정차시 진동은 덜합니다.

스파크에 비해 소음은 엔진음이 많이 안들어오는 반면에, 노면소음이 엄청 들어옵니다.

100km이 넘어가면 스파크는 엔진음이 심했는데, 모닝은 진동이 생깁니다.

유튜브 비교 시승기에서 볼때는 모닝이 스파크보다 약간 소음이 작게 측정되었습니다.

 

9. 고속안정성(모닝<스파크)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저는 고속안정성이 뭔말인가 뭔말인가 했는데...

두 차를 자주 타보니 알겠더라구요. 모닝의 경우 110km이 넘어가면 차가 슬슬 떨리는게 느껴집니다.

약간 불안정하다 는 느낌..? 제로백 자체는 모닝이 높습니다.

스파크는 엔진소음은(부아아아아아앙~~~) 큰데 속도가 잘 붙지 않습니다... 그런데 110, 120km에 가도 좌우 떨림 등이 크게 안느껴져서

'아 사람들이 고속안정성이 좋다고 하는게 이런 말이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10. 가속(모닝=스파크)

평범한 주행을 하는 편인데, 두 차 모두 '삭~' '삭~' 원하는 대로 잘 갑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파크가 부드럽게 80~90km까지 올라가는데

30->70km 정도 악셀을 꾹 밟아서 가속을 한다고 할때, 모닝은 변속이 되면서 팍 가속이 되는데

스파크는 악셀을 꽉 밟는거랑 그냥 쭉-올리는 것과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엔진음은 아주 다릅니다.)

 

11. 유지비

경차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유지비 아닐까 합니다.

일단 구매할 때부터, 7%의 취,등록세가 면제되고, 개별소비세도 없죠.

1년으로 쳤을 때 유지비가 어떻게 될까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순서대로 모닝 Lpi, 모닝 가솔린, 모닝 터보, 스파크 에코, 스파크 가솔린 입니다.

 

자동차세는 동일하고, 유류비로 보았을 때

제가 1년 평균 15,000을 기준으로

모닝 Lpi > 스파크 에코 > 모닝 일반 > 스파크 일반 > 모닝 터보 순입니다.

저 금액에 유류비 환급(-20만원)+보험료(70~100만원)+부가 비용(엔진오일 등)를 하면 실제 유지비용이 되겠네요.

모닝 Lpi가 갑입니다...

 

12. 결함

모닝은 카페를 가보니 간혹 노킹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 아직까지 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스파크는 1. 주행중 시동꺼짐이 큰 이슈가 되었었으나, 리콜로 해결했고 2017년 신차들은 관련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엔진오일 누유 현상..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뽑기)...

 

13. 결론

비슷해보이는 두 차가 장/단이 확실해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두 차를 많이 자주 타보려고 시간을 들였던 것 같네요.

가격면에서.. 두 차가 풀옵션 신차의 경우 가격이 1700까지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럼 1690만원(취등록세 제외)에 아반떼 벨류플러스라는 가성비 갑이 버티고 있습니다.(아반떼가 연비가 좋아서 유지비도 큰차이 안납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시어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는 본연의 드라이빙도 있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경차급으로는 모닝과 스파크 둘다 안전성이 신뢰할 수 있을 만하다고 생각되었고.(둘다 비슷한 레벨)

그 다음으로는 현재 제 상황에서 경차는 유지비가 1순위, 드라이빙이 2순위, 편의성이 3순위라 생각되어 모닝 Lpi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스파크 Lpi가 출시되거나 스파크에 모닝 시트만 얹었어도 바뀌었을 것 같은데...

늘 완벽한 차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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