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 더 레인지(화이트) 내돈내산 1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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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전기 오븐을 살까 작년 이맘때 쯤 한참을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LG 오브제, 삼성 큐커, SK매직 그리고 발뮤다

 

가격 대비 용량, 가격 대비 출력은 모두 발뮤다가 열세 였으나,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다. 무엇보다 디자인과 용량까지 모두 따지면 LG 오브제 ML32EW1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색깔도 다양하고..

그런데 집 주방에 제품을 놓을 곳이 크지 않았다. 32L의 사이즈가 왜이리큰지...

덕분에 가능한 옵션은 LG 제품 중 조금 용량이 작은 MLJ39EW 제품까지는 가능했다.

다만 LG와 삼성의 색깔장사가 마음에 안들었고,  LG의 경우 오브제가 아닌 디오스 제품으로 동일 스펙이 15~20만원 정도 저렴했다. 그런데 디오스는 색깔이 오직 블랙 뿐..

 

그러다 발뮤다 제품을 보니 디자인으로는 선녀였고, 스펙도 다른 리뷰들을 종합해보니 일상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가격만 사악할 뿐.. 그래서 냅다 구매!

엄청나게 안전하게 포장되어 도착한다.

박스를 열어보면 어떻게 꺼내라고도 알려준다.

영롱한 자태..

뒷면도 깔끔하게 생겼다.

배치도 여유롭게 완성.

 

1년간 사용해본 결과.

장점은 첫번째 퀵 패널? 과 같은 느낌의 오른쪽 다이얼이다. 냉동밥, 우유데우기 모드는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냉동밥을 자주 먹는 편이여서 해당 기능을 제일 많이 쓴듯 하다. 그런데 냉동밥 1인분은 잘 데워지는데 2인분은 제대로 데워진적이 없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 감성적인 측면.

조리가 시작되고 끝날 때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난다는 것과, 끝나고 나면 Enjoy!라고 나오는 메세지마저 상당히 감성적인 부분에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은은한 라이트도 또한 좋다고 본다. 다음 세대 더 레인지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단점은

무엇보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에어프라이기 기능은 없다. 그리고 전자레인지로써의 역할도 딱히 좋지 않다.

전자레인지 기능의 경우에는 고르게 되지 않는다. 아무레도 턴테이블 형이 아니라 그런 듯 하고 추가로 출력도 국산 제품과 조금 달라서 레토르트, 냉동식품을 구매했을 때 가이드 보다 조금 차이가 있다.

오븐의 경우도 고르게 음식이 익지 않아서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것 같지는 않다.

추가로 제품 외관에 컨트롤하는 다이얼들이 모두 스틸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제품 외관 제차의 코팅은 깔끔해서 음식이 잘 묻거나 하지 않는데 해당 다이얼들은 금방 벗겨질 것만 같다.

그리고 1년차..

허접해보이던 다이얼이 결국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AS 연락을 해보니, 친절하고 응대도 매우 뛰어났다. 한국 수입사가 꽤나 신경쓰고 있는 듯하다. 지금은 1년 이내 무상 보증기간이라서 그렇긴 하지만 다음 1년도 무사할지.. 제품의 신뢰도가 조금 의심되긴 한다.

 

다음번에도 발뮤다를 구매할지는...? 제품의 완성도 자체가 높은 제품은 아닌 듯 하다. 딱 단순히 토스터기 정도까지가 기술력의 한계 아닐지?

물론 발뮤다 더 레인지는 중국산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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