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전문가(ACAMS/CAMS)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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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CAMS(Certified Anti-Money Laundering Specialist)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업에서는 ACAMS라고도 부르는 자격증인데.. 두 달 조금 넘게 공부했네요. ㅠㅠ

두 달은 안 넘기려고 했는데 퇴근하고 딴짓(?)을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AML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A/CAMS에 대해서 들어봤을 겁니다.

국내에도 KCAMS라던지, 금융연수원에서 딸 수 있는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자격증도 있긴 하지만.. 국제 자격증이라고 하면 CAMS가 가장 먼저 떠오르죠. CAMS의 모든 과정은 아래 ACAMS 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ㅎㅎ 어떤 순서로 시험을 준비하면 될지 한 번 정리해 볼게요~

https://www.acams.org/

 

1. ACAMS Membership 가입하기

저는 사기업을 다니기 때문에 Private Membership으로 가입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기준으로 1년 Membership 비용은 USD295입니다. 최대 3년으로 Membership을 가입할 수 있는데 시험을 치려면, 그리고 자격증을 유지하려면 필수로 가입해놔야 하기 때문에....ㅠㅠ 당연히 돈을 내야합니다.

 

2. 시험을 등록할 수 있는 Cerdit 확인하기

https://www.acams.org/cams-calculator/

위에 계산기를 통해 미리 Credit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력(최대 3년까지 인정), AML관련 교육이수 현황, 학위 등등을 입력하시면 현재 자신이 보유한 Credit을 볼 수 있는데... 점수가 낫더라도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ACAMS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강(Webniar)을 이용하면 Credit을 충분히 쌓을 수 있거든요. 저는 무료인강 1시간(=1credit)짜리와 2시간짜리를 꾸준히 수강해서 시험 등록 자격요건(40 credits)을 달성했습니다.

 

3. CAMS Certification Package - 6th Edition -English 결제하기

이제 CAMS Certification Package (6판, 영어버전)을 결제하면 됩니다... ㅠㅠ 가격이 쎄서... 놀랐지만 어쨌거나 시험을 등록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USD1,595를 결제... 했습니다. 껄껄.. 6판, 영어로요. 주변에는 중국어, 일본어로 시험을 치신 분들도 꽤 있는데.... 휴... 왜 한국어가 없을까요.

 

4. CAMS6 Online Preparation - English- 온라인 강의 이수

고맙게도 230페이지(연습문제 제외)나 되는 교재를 요약해주는 온라인강의를 제공해줍니다. 영어라서 조금 힘들었지만, 어쨌거나 자격증 과정 온라인강의는 무조건 이수해야하기 때문에 CAMS E-learning Course 모듈 1~4를 들어야합니다. 참고로 다 들으면 크레딧 6점을 줍니다. ㅋㅋ

그 외에도 오디오 북 + 플래시카드 + 스터디 가이드북을 제공해줍니다.

 

5. 본격적으로 CAMS 공부

저는 아래처럼 공부했습니다.

1) 1회독 : 모르는 단어를 일일히 찾아가면서 정독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잘 모르는 상품이 튀어나와서.. 구글링하면서 보다보니 여기에서 진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이때는 어느 파트에도 중점을 두지 않고 1부터 10까지 다 정독을 했기 때문에 따로 팁(?)같은게 없네요.

2) 2회독 : 슬쩍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교재를 읽어봤습니다. 구글링해서 찾아보고(레딧 등등에서 CAMS 후기를 찾아봤습니다), 주변에 CAMS를 합격하신 분께 물어봐서 들은 바로는 규정/제도 부분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Chapter 2는 조금 더 신경써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FATF Recomendation, EU Directives, Wolfsberg Group 관련을 두어번 더 봤었습니다.

3) 120문제 풀고, 틀린 부분을 교재 안에서 다시 복습하기 : CAMS 교재에 딸려있는 120개의 연습문제를 풀어봤습니다. 오마이갓... 틀린부분은 교재로 돌아가서 해당 부분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참고로 틀렸던 문제 위주로 다시 한 번 풀어봤고, 두번이나 틀린 문제는 따로 표시해가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6. 시험

참고로 저는 강남에서 시험을 쳤고 오전 10시로 스케줄을 잡았지만, 9시 반쯤에 도착해서 그냥 바로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은 120문제중에서 75문제를 맞추면 합격인데... 참고로 제가 체크한 답을 하단 submit 메뉴를 이용해서 제출하면 그냥 바로 Pass / Fail이 뜹니다.. ㅠㅠㅠ 진짜 너무 긴장되더군요. 바로 불합 결과가 나온다니..

아무튼, 시험장에 도착해서 캐비넷에 옷+소지품+음료를 집어넣었고 배정받은 자리로 갔습니다.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가 세팅이 되어있는데 시험 도중에 키보드 어떤 키(alt키 같은 것들)를 잘 못 누르면 시험이 멈출 수 있다고 하여 아예 키보드는 옆으로 치워두고 시험을 쳤습니다.

별로 필기할 일은 없지만... 연필 두자루와 a4용지를 제공해주셔서 요긴하게 썼습니다. ㅋㅋ 장문의 사례문제가 나오면 끄적여가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생각해보니 좋은 방법이었던 거 같기도...

시험은 전부 객관식으로 4개의 보기중에서 옳은것 1개를 고르기, 또는 4개 중에서 옳은 지문/보기 2개 고르기가 있었고 드물게 5개 보기 중에서 지문/보기 3개를 고르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체감상 사례형(A라는 AML officer는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하나?와 같은 문제) 문제가 가장 많이 나왔고 간간히 단순 암기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EU Directives 4차 개정본에서 Cash 관련 임계치가 얼마로 줄었는가? 와 같은 문제가 나왔습니다.

사례형을 제외하고 참고로 많이 나왔다고 느꼈던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보공유(국가간, FIU간 등), Law enforcement, 기타 감독기구 요청사항 등에 대한 대응법, Wolfsberg Group, FATF Recommendation, 바젤, 경우(예를 들면 Human trafficking, Real Estate Agent, Trade)에 따라 옳은 Red Flag 고르기

.....다행히 아예 외우지도 못한 FSRBs쪽은 한 문제도 안나왔습니다. ㅋㅋ

 

7. 합격

저는 꽤 시간을 많이 쓴 편인데.. 제 주변에서 같이 시험을 치신 분들은 빠르면 1시간만에 시험을 끝낸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시험시간을 거의 다 썼어요... 어쨌거나 75개 이상을 맞춰서 합격했습니다. ㅎㅎ 어쨌거나 submit을 누르면 바로 불합을 알려주기 때문에 속은 시원했습니다.

아 참고로 제출하기 전에 한 번 더 Review를 할 수 있고, 아니면 문제를 풀 때 하단에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나중에 내가 체크한 문제는 별표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더욱 쉽게 문제를 한 번 더 풀어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 부터 끝까지 두 번 풀었어요 ㅋㅋ

이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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