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엑센트 vs 르노 클리오(클리오 가격에 대한 고찰)

우리나라 소형차 시장을 책임졌던

현대 엑센트, 기아 프라이드, 쉐보레 아베오 중 프라이드(국내 한정)와 아베오가 단종이 확정되었다.

그러면서 2018년 5월 르노의 소형차 르노 클리오를 우리나라에 출시하여 다시 한번 소형차 시장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추어 현대도 2018년형 엑센트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상품성 강화가 포인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르노 클리오는 이미 유럽에서 그 상품가치를 인정받은 차량이 맞다. 때문에 차의 성능 등에 대해서는 이미 그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공개된 가격이 우리나라 소형차들 보다 더 비싸지 않냐는 의견이 있어서 한번 비교해보고자 한다.

정말 르노 클리오는 비쌀까?

(단종된 기아 프라이드와 가솔린 모델만 존재하는 쉐보레 아베오는 제외했다.)

 

1. 옵션 및 가격

현대 엑센트 5도어 디젤		르노 클리오
모던 A/T	프리미엄 A/T	Zen	Intens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에코모드
차체 자세 제어		차체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샤시 통합 제어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EBD-ABS(BAS 내장)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앞), 커튼 에어백		앞좌석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ISOFIX		ISOFIX
		충돌감지 도어록 해제장치
3점식 시트벨트(앞, 뒤)		앞좌석 3점식 시트벨트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
		차속감응 오토 도어록
매뉴얼 에어컨	오토 에어컨	매뉴얼 에어컨	풀오토 에어컨
시트 높이 조절 가능	시트 높이 조절 가능	-	운전석/동승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스티어링 휠	-	가죽 스티어링 휠, 변속기 노브
글러브박스		글러브박스(램프 포함)
센터 암레스트		센터 암레스트
파워윈도우(앞좌석, 뒷좌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운전석), 파워윈도우(앞좌석, 뒷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운전석), 파워윈도우(동승석/뒷좌석)
운전석, 동승석 선바이저(램프 포함)		운전석, 동승석 선바이저	운전석, 동승석 선바이저(램프 포함)
6스피커		6스피커	BOSS 사운드 시스템(7스피커)
앞좌석 열선		-	앞좌석 열선(운전석/동승석)
룸미러(하이패스)		-	전자식 룸미러(ECM)
-	-	-	전방 경보 시스템
-	엔진시동(스마트 키, 버튼 시동)	엔진 START/STOP 버튼
주차보조(후방감지)		후방 카메라
		레인센싱 와이퍼
		크루즈 컨트롤
	선루프 옵션 선택 가능
연비 17.3km/L		연비 17.7km/L
₩18,520,000	₩19,640,000	₩19,900,000	₩23,500,000

 

두 차 모두 동일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엑센트 5도어 디젤 제품군에서만 비교를 했다.(가장 저렴한 트림인 스마트 A/T는 제외했다.)

 

현대차의 장점이자 특징인 옵션 선택과 그 범위가 넓은 점은 칭찬할만하다.(선루프 등)

 

몇몇 사양 차이가 있긴 하지만, 르노 클리오의 ZEN과 엑센트 모던A/T를 비교해보면 금액 차이는 1,380,000원이 난다.

막상 크루즈 컨트롤, 레인센싱 와이퍼,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 추가라고 생각하면 클리오가 엑센트보다 더 비싼 모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르노 클리오 Intens 트림의 경우에는 엑센트 프리미엄 A/T 트림과 비교했을 시 3,860,000원 차이가 발생한다.

(대신 클리오 Intens 트림의 경우 외관에 있어서 엑센트 프리미엄 A/T에 Tuix 옵션을 붙인 것과 같다고 봐야될 것이라 생각된다.)

Intens 트림에는 엑센트 Tuix 처럼 사이드 크롬 벨트라인 이라던가, 리어 범퍼 하단 등에 데코가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룸미러 등 다양한 옵션의 가격을 생각하면 마냥 르노 클리오가 비싸지만은 않다.

 

2. 안전

 

미국 iihs 2017년형 엑센트 4도어 자료.(5도어의 경우 자료가 없다.)

 

유로앤캡 르노 클리오 점수입니다.

 

유로앤캡에는 스몰오버랩이 없으나, 평가 전반적으로도 르노 클리오가 더 안전성 역시 검증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해외 제품과 차이점?

현대 엑센트의 경우, 해외에 판매하는 2018년형 엑센트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은 4세대 엑센트 그대로에 상품성만 강화되었다...

신형 엑센트의 디자인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큰 실망감을 안겨줄 따름.

 

르노 클리오의 경우, 해외 제품에서의 옵션(글라스 루프 등)이 제외되었거나, 수입 제품이다보니 선택폭이 좁아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르노 클리오의 가격이 단순히 비싸다는 내용은 실제로 옵션들을 파헤쳐보면, 르노의 공식 발표대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해 왔다는게 수긍이 간다.

 

4. 결론

결국 엑센트와 르노 클리오 중에서는 옵션과 가격으로는 엑센트가 유리하고, 트랜드와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옵션을 보면 르노 클리오가 유리하다.

필자의 생각엔 디젤의 경우에 한해서는, 르노 클리오를 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된다.(디젤의 경우 가격은 두 제품이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엑센트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의 가솔린이 있으니... 아마 운전학원, 법인차 등으로 앞으로도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차와 소형suv 그리고 준준형에 치여 소형차 시장이 예전보다 많이 죽은 것이 사실이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어간다는 점이 안타깝다.

 

소형차 시장은, 유럽을 포함하여 전세계 소형차는 B세그먼트라는 포지션으로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쟁하는 전통적인 시장으로 알고 있다.

르노 클리오를 시작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나라도 다시 소형차의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러길 바라면서...